전체 증원 2,000명 중 비수도권 82%(1,639명) 배정
교육부는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하여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이하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의과대학 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배정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 3대 핵심 배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하였다.
둘째,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배정하였다.
셋째,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적정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하였다. 또한, 비수도권 의과대학도 지역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육여건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총정원 규모를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하였다. 의료여건이 충분한 서울 지역은 신규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배정 결과,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되었으며,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되었다.
대학별로 증원인원의 규모를 살펴 보면, 충북대가 151명이 증원하여 가장 많은 증원 규모를 보였고, 다음으로 경상국립대 124명, 가천대・경북대・충남대 90명, 강원대 83명, 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단국대(천안) 80명, 부산대・전남대 75명, 인하대・동국대(WISE) 71명, 제주대・건국대(글로컬)・을지대 60명, 전북대 58명, 원광대・순천향대 57명, 가톨릭관동대・동아대・건양대 51명, 계명대・영남대 44명, 차의과학대・대구가톨릭대 40명, 조선대 25명, 한림대・고신대 24명, 연세대(미래)・인제대 7명 순으로 증원하였고, 가톨릭대・경희대・고려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는 증원인원이 없었다.
권역별로 모집 정원을 살펴 보면, 서울 지역은 826명으로 증원되고, 인천경기 지역 570명, 강원 지역 432명, 충청권 지역 970명, 호남권 지역 700명, 대구경북 지역 640명, 부산울산경남 지역 820명, 제주 지역 100명을 선발한다.
[지역별 모집인원]
각 대학들은 달라진 의대 정원 결과를 반영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은 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배정 비율이 82%(1,639명)에 해당되고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의대의 경우 2025학년도 입시에서 입시결과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더불어 치의예과・한의예과・수의예과・약학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역인재 전형이라도 많은 의대에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시험에 대한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5월에 최종 발표되는 모집 정원과 선발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