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82% 비수도권…증원 계획 사실상 ‘쐐기’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 2천명 가운데 1639명(82%)을 비수도권에, 나머지 18%는 경기·인천에 배정했다. 서울 8개 의과대학은 현원을 유지했다.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동결된 정원이 내년부터 5058명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애초 3월 말 혹은 4월 초 예정보다 열흘 이상 앞당겨 발표하면서, 사실상 의대생 2천명 증원 계획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면서 의-정 갈등은 더욱 격화돼 의료공백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겨례신문 2024-03-20 발췌>